체인점이 미국만큼 발달된 곳도 없을 것이다.
프리웨이 출구로 빠져나가면 어디나 비슷비슷한 형태의 몰MALL이 몰려있다.
COSTCO, WALMART를 비롯, TARGET, VONS 등등.
그중에서도 '맛의 세계화'를 이루었다는 맥도날드를 비롯한
패스트 푸드 체인점은 다른 분야를 압도한다.
버거킹, 칼스주니어, 잭인더박스, 서브웨이, 따꼬벨 등등.
한 미국인이 자신의 나라를 여행하며 남긴 여행기에 다음과 같은 글이 나온다.
패스트 푸드점들이 지금처럼 마을 곳곳에 들어선 꼴을 보노라면,
미국은 차라리 나라새(國鳥)로 캔터키프라이드 레그혼을 정하고
1달러 지폐에는 맥도널드 햄버거를 그려넣는게 더 낫지 않을까 싶다.
(...) 체인점 그 자체가 문제시될 건 없었다. 다만 이로 인해 지방마다
독특한 맛을 내는 카페나 간이식당, 메기 전문 음식점들이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예전에는 프랭크퍼트에서 먹는 음식이 캔터키를 대변하는 것이었다.
롬폭이나 위호켄에서는 그와 같은 음식을 찾아볼 수 없었다.
-윌리엄 히트문, "블루 하이웨이" 중에서-
미국뿐만 아니라 세상 어느 나라에서도 그것은 점점 마찬가지 일이 되어간다.
구태여 패스트 푸드를 들먹이지 않아도 마이애미의 스톤크랩을 샌디에고에서도 먹을 수 있고,
태평양 연안의 특산물인 DUNGENESS CRAB을 미동부 연안의 도시에서도
언제든 먹을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니까.
오죽하면 제철에 원산지에서 나는 음식만 먹어보자는 식도락가도 생겨났을까?
워싱턴DC 여행 중에 먹은 음식(식당) 두 가지(곳)를 소개해 본다.
워싱턴만의 음식은 아니겠지만 워싱턴에선 명물이라고 한다.
식당 올드 에빗 그릴 OLD EBBIT GRILL
워싱턴DC에서 가까운 체서픽 만 CHESAPEAKE BAY에서는 게가 많이 나는 모양이다.
게를 이용한 크랩케익을 내는 DC의 여러 식당 중에 이곳도 유명하다고 한다.
1856년에 문을 연 이래 원래 굴과 조개 같은 싱싱한 해산물 전문점이라고.
아내와 나는 예약을 하고 점심 때 갔었다.
사람들이 많이 기다라고 있는 것으로 보아 예약이 필요해 보였다.
(www.ebbitt.com)
BEN'S CHILI BOWL
햄버거 가게인 파이브가이즈 FIVE GUYS 에 직접 들려서
그곳이 유명세를 타는데 일조를 한 오바마 대통령은
이곳에도 직접 들렸던 모양이다.
우리는 대통령이 다녀갔다는 U STREET에 있는 본점에는 가지 못하고
야구장에 있는 지점에서 CHILI DOG을 먹었다.
사실 미국에 와서 먹은 유명하다는 핫도그 식당 몇 곳을
가보았지만 그다지 나의 입맛에 딱 들어맞지는 않았다.
요즈음 류현진선수가 뛰는 엘에이 다져스 구장에도 다져독이 유명하다.
핫도그 자체는 그냥 그렇지만, 맥주에 핫도그를 먹으며 야구경기를 보는
맛은 나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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