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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단상

"생명의 담지자인 민중"

by 장돌뱅이. 2013. 7. 16.

 
*위 사진 : "민중의소리"에서 캡쳐

오래 전에 읽어 자세한 내용은 잘 생각나지 않지만,
시인 김지하가 쓴 글 제목으로 기억하는
"생명의 담지자인 민중".

이번 선거를 평하는 말로 더 이상 적절한 말이 없다.
어쩌면 더 물러설 곳이 없는 절박한 순간에
거대한 음모와 거짓의 공세에 휘둘리지 않고
패배주의로 낙담했던 정신을 일깨우며
힘차게 솟구쳐오른 저 생명들의 눈부신 비상.
그 큰 품안에 깃든 또 다른 생명의 기운들이
더불어 유월의 신록처럼
환호하며 푸르게 살아나리라.

우리 땅의 아침,
부대끼는 출근길 전철 속에서
다시 어제와 크게 다를 것 없는 하루를
그러나 조금은 다르게 시작할 수도 있을
착한 사람들에게
멀리서 큰절 올린다.

(2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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