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공 월드컵 그리스전 관람 메모입니다.
새벽에 일어나 그리스와의 월드컵 첫 경기를 보았습니다.
시작하자마자 첫 골이 들어가고
한국에 있는 아내와 전화로 대한민국!을 외치며
기쁨을 나누었습니다.
혼자 보는 경기는 아무래도 재미가 반감이 되어
후반전은 이웃의 한국 지인의 집으로 달려가
이미 전반전부터 자리를 잡고 있는
여러 사람들과 어울려 보았습니다.
축구가 아니면 그 이른 시간에 어떻게 남의 집에 갈 수 있겠습니까?
왜 이제 오느냐는 들뜬 환영을 받고
손에 땀을 쥐며 화면에 눈을 박고 있는 어느 순간
또 다시 박지성의 추가 고오오오올!
그리고 마침내 완벽한 승리.
아마 한국은 토요일 저녁이기도 해서
뒷날 새벽까지 승리의 여운을 오래 즐기려는
사람들이 거리마다 넘쳐났을 것입니다.
2002년처럼.
그때처럼 2:0의 시작이니
끝도 같았으면 합니다.
대-한-민-국!
하루종일 노래를 흥얼거리며 지냈습니다.
"노래 부르세 즐거운 노래
이른 아침 안개를 뚫고......"
(2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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