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131 초복 노노스쿨에서 만들어 온 "오징어 채소전"과 "부추들깨 무침", 그리고 "흑미삼계탕"에 막걸리를 곁들여 아내와 복달임을 했다. 옛날에 비해 섭생 과잉의 현대인에게 복달임은 이제 여름의 무더위를 이기기 위한 영양 보충의 의미보다는 안 하면 뭔가 좀 서운한 전통의 행사쯤이 되겠다. 노노스쿨이 방학에 들어갔다. 즐거운 배움터였기에 아쉬우면서도 다른 한편으론 방학이 가져올 여유와 휴식이 싫지 않았다. TV연속극 "녹두꽃"을 보고 아내와 열두 시가 가까운 늦은 밤 큰길을 따라 산책을 했다. 함께 하는 산책은 오붓한 나눔과 성찰이 있는 시간이다. 생각과 대화를 나누고 나눔을 통해 때로 삶의 고갱이에서 이탈한 일상의 궤적을 돌아보게 된다. "눈에 보이는 것, 발에 밟히는 것, 귀에 들리는 모든 것들이 본질로 와닿는다".. 2019. 7.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