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071 『자기 앞의 생』 넷플릭스를 살펴보다 낯익은 제목의 영화를 보게 되었다. 「자기 앞의 생(LA VIE DEVANT SOI, THE LIFE AHEAD」. 얼마 뒤 동네 도서관에 갔다가 우연히 그 책을 또 보게 되어 빌려왔다. 에밀 아자르의 『자기 앞의 생』은 70년 대 후반 인기가 있던 소설이었다. 소설의 내용을 노랫말로 담은 노래 "모모"가 대학 가요제에서 입상할 정도였다. 맑고 순수한 사랑 이야기에 콩쿠르상 수상작이라는 후광이 더해졌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사랑이야기를 상큼하고 따뜻하게 풀어나갔다고 그 무렵 활동하던 동아리 회원들과 감상을 나누었던 기억이 있다. 여기서 사랑은 남녀 간의 그것이 아니라 어린 소년과 노인, 프랑스와 아랍 혹은 아프리카, 백인과 흑인, 기독교와 회교의 간격을 메우는 좀 더 보편적인 사랑을 말.. 2021. 3.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