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사진/미국
아내가 없을 때는
장돌뱅이.
2014. 5. 17. 21:08
구름도 없는
하늘이 높다.
가파른 계단 위
작은 아파트 현관을 열면
나보다 그림자가 먼저 들어가
마루에 드러눕지만
천장은 홀로
저만치 있다.
아내와 함께
올드타운을 걷던
작년 여름밤에
산들 바람 스치는
어깨에 닿던 밤하늘의
작은 별빛들.
(2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