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단상

행복한 영화보기 10. - CATCH ME IF YOU CAN.

장돌뱅이. 2005. 2. 26. 01:05


딸아이는 예전엔 디카프리오의 열렬한 팬이었는데 이제는 아니다.
디카프리오의 곱상한 생김새에서 벗어나 그의 연기력에 딸아이의 관심이 닿으면서 생긴 일일지도 모른다고 나는 생각한다.

디카프리오가 출연하여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영화는 역시 ‘타이타닉’이다.
‘타이타닉’은 대작이었지만 디카프리오의 연기가 빛났던 것은 아니었다.
그 이후 그가 출연한 영화 ‘THE BEACH'는 영화 자체가 졸작이어서 그의 연기가 끼어들 틈조차 없어 보였다.

그 이후 우리 가족이 본 디카프리오의 또 다른 출연 영화인 셈인데 나는 여기서도
톰 행크스의 넉넉한 연기가 디카프리오의 발랄한 젊음을 앞질렀다고 생각한다.

아내는 나의 디카프리오에 대한 이런 혹평이 자신의 시커먼 얼굴빛과 생김새에 대한
자격지심에서 비롯된, 잘 생긴 사람을 보면 공격적으로 변하는 열등감의 표현이라고 꼬집었지만.

무엇보다 이 영화는 무엇을 그리고자 했는지 모호한 것이 불만이다.
한 기발한 범죄자의 인생 반전?
문제아 뒤에는 문제의 가정이 있다?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않는 수사관?
???.....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