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단상

배 아픈 날

장돌뱅이. 2022. 11. 24. 01:53

택배 가방 속에 굴이 있다.
"웬 굴?"
아내에게 물었다.

"김장 김치랑 먹으려고."
싱싱한 굴과 갓 만든 김치, 그것도 김장김치는 찰떡궁합이다.
치킨에 맥주, 된장찌개에 열무김치, 설렁탕에 깍두기처럼.

통삼겹살을 삶아 만든 수육도 보태니 모양새가 그럴 듯하다.
내친 김에 소주까지 두어 잔 곁들여 먹고 독일을 응원했는데······
젠장! 하필이면 일본에게 1:2로 역전패 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