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단상
영화 <<노무현과 바보들: 못다한 이야기>>
장돌뱅이.
2024. 6. 22. 07:56
강남역 근처에 있는 강남씨어터에서 영화 <<노무현과 바보들: 못다 한 이야기>> 상영이 있었다. 영화는 노무현과 노사모를 중심으로 한 노무현의 확장버전인 '깨어있는 시민들'에 대한 이야기였다.
한 명의 '큰바보'와 무수히 많은 '작은바보'들은 민주주의에 대한 믿음과 서로에 대한 사랑과 헌신으로 '삶의 가장 빛나는 한 순간'을 만들어냈다. 그것은 역사적 순간이기도 했다.
단순히(?) 현실 속에 한 명의 최고권력자를 탄생시켰기 때문이 아니라 학연과 지연으로 얽힌 세상의 기득권을 흔드는,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세상을 향한 첫발을 내디뎠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노무현의 역활은 '누군가 해야만 하는 일'을 혼자서 감당하는 것이었다.
노무현대통령은 늘 묵직한 채무감과 함께 돌아보게 된다.
나는 걸핏하면 설익은 '진보의 논리'로 날을 세워 그에게 들이댔다.
마치 그와 거리를 두어야 이른바 어떤 '선명성'이 확보라도 되는 것인 양 위선을 떨었다.
영화에서 말하듯 '그는 우리를 위한 변호사였지만 우리는(나는) 그에게 냉철한 판사였다.'
* 이전 글 :
▶謹弔◀ 명복을 빕니다
주말은 불편했다.오래간만에 함께 하는 아내와 밀도 높은 오붓함만으로 채워졌을 시간엔 허전하고 억울한 감정과 부끄러운 자책이 자꾸 끼어들었다. 반복해서 듣는 옛 노래의 가락과 가사들이
jangdolbange.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