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단상

천이호자전

장돌뱅이. 2024. 11. 13. 11:32

'그'가 돌아왔다.
돌아온 '그'가 몰고 올 파장에 대하여 내가 말할 수 있는 지식이나 판단의 밑천은 없다.
우리 쪽 '그'는 '국익을 위해 뭐든지 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고 한다.

*언론 제목 갭처 & 편집

바로 제갈공명 같은 '참모진의 조언에' 골프!!!!!!
오래전 김지하의 시에도 한손은 '골프채로 국방을 지휘'한다는 구절이 나오지 않던가.

다른 한손으론 무엇을 했던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당시에 말 잘하는 반벙어리 신문기자들에게 '자네 핸디 몇이더라?' 하고 묻는 대목은 생각난다.
이제 그 반벙어리들도 환골탈태 화려한 언변을 구사하는 앵무새가 된 듯하다.

"골프는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골프는 그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미국에 살 적 베트남국수 내기 주말 골프를 칠 때 자주 하던 농담이다.
우리 '그'는 먼 나라의 '그'를 상대하는 걸 혹 짬짜면내기 골프쯤으로 생각하는 큰 배포를 지닌 걸까?
아니면 그로서는 진심으로 '세심하게 조율한 외교전략'일까?
어떤 사람은 '난폭운전자'를 상대해야 하는 '음주운전자'로  비유하기도 하던데 .

공자가 말했다.
"우매하면서 자기 의견만 고집하기를 좋아하며, 비천하면서 자기 뜻대로 독단하기를 좋아하고, 지금 시대에 태어나서 옛 도로 돌아가려 하는, 이러한 사람은 재해가 그 몸에 닥칠 자이다.
(子曰, 愚而好自用, 賤而好自專, 生乎今之世, 反古之道,  如此者 災及其身者也.)"

우매와 비천과 독단의 결과로 재해가 '그'의 몸에만 닥친다면 나도 맘 편히 골프채나 휘두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