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작은 이 세상1 작고 작은 이 세상 2011년 12월 뉴질랜드를 여행하다가 위험천만한 교통사고를 경험했다. 인가가 없는 외딴 도로에서였다. 그때 뉴질랜드 사람들로부터 두 번의 친절한 도움을 받았다. 자세한 이야기는 당시의 여행기로 대신한다. ( https://jangdolbange.tistory.com/911 ) 그 일로 나는 두 가지 다짐을 하게 되었다. 하나는 끔찍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 사고에서 말짱하게 살아남은 건 신이 베풀어준 행운 덕분이었으므로 남은 삶은 그 분의 뜻에 합당하게 즐겁게 살자는 것이다. 한 마디로 '행복은 선택이 아닌 의무!'라고 할 수 있겠다. 가히 '거룩한' 깨달음이었다. 그러나 다짐의 강도는 물에 풀린 물감처럼 나날이 희미해져가고 돌아보면 나는 여전히 옹졸한 불평을 입에 달고 산다. 나는 교통법규를 잘 지키.. 2020. 11.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