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림바 봄을 열다1 칼림바 재도전 몇 해 전 도전했다가 중도 포기를 한 칼림바는 지금 책장 한 구석에 방치되어 있다. 초보도 문제없다는 지인들의 '뽐뿌질'에 넘어가 동호회에서 야심차게 시작했건만 게으름과 무재주의 천성에 시간이 지날수록 쌓이는 악보와 없는 집 제사처럼 자주 돌아오는 모임 날짜가 부담스러워졌다. 같이 시작한 초보 동기들은 착실하게 연습해서 이니 이니를 익숙하게 연주하여 봉사활동까지 나가는데 나만 혼자 '떴다 떴다 비행기' 수준을 맴돌았다. 슬슬 적당한 탈퇴 기회를 엿보다가 모임 일자가 변경되는 것을 핑계로 자진 퇴사(?) 하고 말았다. 한 달 전쯤 인터넷을 뒤지다 우연히 칼림바 강좌를 발견했다. 강의 장소가 집 근처에서 멀지 않은 데다가 무료였다. "칼림바, 봄을 열다"라는 강의 제목도 상큼하게 느껴졌다. '그래? 다시 한.. 2024. 4.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