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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2

한일전은 '대파'가 맛! 나는 축구를 좋아한다. FC서울 팬이다. 올해 잉글랜드 대표와 맨유 출신의 린가드 선수까지 가세하여 리그 우승은 물론 ACL에 대한 기대를 한껏 부풀리고 있다. 시즌 초 스타트는 시원찮았지만 요즈음은 다행히 조금 반등하는 추세다. 국가대표팀에도 열렬한 응원을 보낸다. 특히 일본과 붙으면 순도 100%의 소위 '국뽕'이 된다. 학창 시절 축구를 같이 한 친구가 말했다. "3 : 0쯤 되면 게임을 계속 보기가 시시해지는데 일본하고는 차이가 크게 벌어질수록 재미있어." 그때 같이 있던 우리 모두 한일전은 '대파(大破)가 맛'이라는데 동의를 했다. 국민의힘 서울시의원들이 공공장소에서의 욱일기 전시 제한을 폐지하는 조례를 발의했다. 논란이 거세자 하루 만에 이를 자진 철회했다. 아래 영상은 철회하기 전 이 소식을.. 2024. 4. 6.
코마노가 쏘아올린 기쁜 공 연장전 포함 지루한 120분의 경기는 일본 팀의 코마노가 승부차기에서 크로스바를 맞히는 '기쁜' 슛으로 마무리가 되었다. 일본과 파라과이의 16강전, 일본 탈락을 인터넷에서 확인하는 순간 나는 사무실의 한국인 직원과 하이파이브를 했다. 함께 일하는 멕시칸 직원들이 의아한 눈으로 쳐다보며 왜 그러냐고 물었다. 더 이상 일본 축구가 우리 보다 좋은 성적을 내서 배가 아파질 우려가 없어졌는데 환호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남의 불행이 나의 행복이 되는 이 심사가 좀 옹졸한 작태이지만 솔직한 심정인 걸 나도 어쩔 수 없다. 내일 아침 주차장에서 만날 지도 모를 이웃집 일본인 하라씨에게는 잠시 일본의 탈락을 애석해하는 척 위선적 태도를 보여야 하겠지만. 죤듀어든이라는 서양인이 쓴 축구 칼럼은 나의 이런 태도가 잘.. 2013. 7.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