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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2

용마산 자락길 용마산자락길은 지하철 7호선 사가정역이나 면목역에서 접근이 편리하다.지하철 역에서 나와 마을버스를 타면 되지만 날씨가 매우 좋아서 아내와 나는 걸어서 갔다.용마산 자락길은  2.2.km의 데크길이 산 중턱까지 이어져 있다. 천천히 걸어서 왕복에 1시간이 조금 넘게 걸린다. 원래 용마산이 높지 않고 그나마 자락길은 마을 가까이에 있지만 길을 따라가다 보면 연초록의 나뭇잎이 이미 무성하여 마치 깊은 산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가끔씩 핸드폰으로 트로트 노래나 뉴스를 크게 틀고 지나가는 사람들만 없으면 더욱 좋았을 것이다.  요즈음 여기저기 아내의 체력에 적당한 길을 찾아 걷는다.거친 숨을 몰아쉬지 않아도 되는 편안한 길이어서 가끔씩 손을 잡아보기도 좋다.연애 시절 손 끝에서 느껴지던 짜릿함은 사.. 2024. 5. 4.
아차산 길 아차산은 서울 동쪽 경기도와 경계에 있다.산자락을 따라 들어선 주변 마을에서 등산로가 거미줄처럼 펼쳐져 정상에 이르는 길은 다양하다. 나는 지하철 5호선 아차산역에서 올라 광나루역 쪽으로 내려왔다.높이 287미터의 야트막한 산이라 정상을 다녀오는데 혼자서 천천히 걸어도 채 2시간이 안 걸렸다. 정상부의 능선과 전망대에서는 조망이 탁 트여서 시원하다. 동쪽으로는 한강과 검단산이 건너다 보이고 서쪽으로는 서울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내려올 때 일부 구간은 '아차산동행길'을 따라 걸었다. 나중에 아내와 함께 걷기 위한 사전답사였다. 데크로 되어 있어 평탄한 길이었다.며칠 뒤 아내와 함께 다시 아차산을 찾아 미리 답사한 아차산 동행길과 둘레길을 따라 걸었다.걸을 때 나는 아내의 속도에 맞추기 위해 아내의 오른쪽.. 2024. 4.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