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렬하던 매미 울음이 어느 날부터 들리지 않습니다.
대신 아내와 저녁 산책을 하고 돌아오는
아파트 화단엔 풀벌레 소리가 가득 합니다.
가을이 온 것입니다.
소슬한 밤기운에 창문을 닫다가
함민복 시인이 전해 주었던
단 한줄의, 그러나 긴 여운의 시를 떠올렸습니다.
당신 생각을 켜놓은 채 잠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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