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과 단상/내가 읽은 글

내가 읽은 쉬운 시 29 - 임석재의「비 오는 날」

by 장돌뱅이. 2015. 5. 3.


비 오는 하루 어떻게들 보내시는지요?
저는 오래간만에 찾아준 딸아이 부부와 함께
아내가 만들어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특별히 하는 일 없이 시시덕 거리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은 늘 고소하고 쏠쏠합니다.


   조록조록 조록조록 비가 내리네.
   나가 놀까 말까 하늘만 보네.

   쪼록쪼록 쪼록쪼록 비가 막 오네.
   창수네 집 갈래도 갈 수가 없네.

   주룩주룩 주룩주룩 비가 더 오네.
   찾아오는 친구가 하나도 없네.

   쭈룩쭈룩 쭈룩쭈룩 비가 오는데
   누나 옆에 앉아서 공부나 하자.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