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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단상/내가 읽은 글

내가 읽은 쉬운 시 32 - 함민복의「가을」

by 장돌뱅이. 2015. 9. 6.


맹렬하던 매미 울음이 어느 날부터 들리지 않습니다.
대신 아내와 저녁 산책을 하고 돌아오는
아파트 화단엔 풀벌레 소리가 가득 합니다.
가을이 온 것입니다.

소슬한 밤기운에 창문을 닫다가
함민복 시인이 전해 주었던
단 한줄의, 그러나 긴 여운의 시를 떠올렸습니다.


당신 생각을 켜놓은 채 잠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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