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뚜르산1 지난 여행기 - 2004발리5 75. 바뚜르산 GUNUNG BATUR 산행 전화벨. 새벽 1시 50분. 운전수 뿌뚜 PUTU와 2시에 만나기로 한 약속에 대비하여 미리 부탁해 놓은 WAKE UP CALL이다. 부시시 몸을 일으켜 졸음을 쫓기 위해 가볍게 스트레칭부터 해보았다. 그래도 졸음은 쉽게 뿌리쳐지지 않는다. 초저녁에 꾸려놓은 배낭을 메고 방문을 열고 나서자 우붓의 새벽 공기가 서늘하게 감겨왔다. 테라스 난간을 잡고 하늘을 올려다봤다. 별이 초롱하다. 비로소 가벼운 설렘이 일며 졸음이 안개처럼 벗겨졌다. 건기 중에서도 비를 볼 확률이 제일 낮은 7월임에도 발리에 도착한 이래 이틀 밤을 연속해서 비가 내렸기에 다소 걱정이 되던 터였다. 정확히 두 시가 되자 뿌뚜의 차가 도착했다. 그동안 메일로만 약속을 주고받았던 터라 우리는 가볍.. 2017. 8.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