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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사진/뉴질랜드2

뉴질랜드 여행2 인천에서 오클랜드까지 가는 항공편은 마일리지를 사용했다. 6개월 전에 예약을 해두었다. 달랑 항공 예약뿐이었지만 그것도 여행 준비라고 친다면 나로서는 가장 오랫동안 준비한 여행이었다. 언제든 취소하면 마일리지가 복원되어 위험성이 전혀 없는 예약이었다. 오후 5시 경에 인천을 출발한 비행기는 뒷날 아침에야 오클랜드에 도착했다. 비즈니스 좌석으로 업그레이드를 받은 것은 행운이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좌석만 비즈니스 클라스고 음식은 이코노미와 같은, 일테면 ‘비즈노미’ 좌석이었다. 그래도 편안한 좌석만으로 만족이 흘러 넘쳤다. 뉴질랜드의 시간은 섬머타임이 적용되어(10월 첫째 주부터 3월 셋째주까지) 한국보다 4시간이 앞서가고 있었다. 오클랜드에서 퀸즈타운으로 가는 항공편은 에어뉴질랜드를 이용했다. 스타얼라이언.. 2013. 8. 16.
뉴질랜드 여행1 미국 근무의 ‘특권’인 긴 연말 휴가를 이용해서 뉴질랜드를 다녀왔다. 딸아이는 회사에서 주어진 리후레쉬(REFRESH) 휴가를 미루어 일정을 맞추어 주었다. ‘노땅들과 하는 여행이라니...ㅠ.ㅠ!’ 하는 말로 부모와 의견 차이에 자못 개탄스러워 하면서도 딸아이는 자신만의 귀한 시간을 기꺼이 내준 것이다. 아내는 유스호스텔이란 이번 여행의 숙박 조건이 장돌뱅이의 쫀쫀함을 드러낸 증거라고 여행 내내 딸아이와 ‘연합전선’을 구축하여 나를 성토했다. 그러면서도 저녁 시간이면 맥주와 함께 즐거움으로 하루를 돌이켜보며 늘 그렇듯 곁에 있어 든든한 힘이 되어주었다. 그것이 결코 유스호스텔과 나의 결정에 대한 화해를(?) 의미한다는 뜻은 아니었지만.^^ 짧은 시간에 미국에서 한국으로 다시 뉴질랜드로 이어지는 긴 비행시.. 2013. 8.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