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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95

태국음식 태국여행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1년 비대면 영상 강의로 "태국식 돼지고기 덮밥"을 만드는 법을 배웠다.그 레시피를 꺼내 만든 덮밥을 아내와 함께 먹으며 코앞에 다가온 태국 여행의 예열을 시작했다.생선액젓 "남쁠라"는 멸치액젓으로 대신하고 향을 내는 바질(Basil)은 깻잎으로 대신했다.재료가 다르면 맛도 달라지겠지만 원조는 원조대로 다른 건 다른대로 매력이 있는 것 아니겠는가.*이전 글; "태국식 매콤 돼지고기 덮밥"을 먹으며태국은 우리 가족이 매우 좋아하는 여행지다. 딸아이가 어릴 적부터 결혼하기 전까지 세 식구가 함께 해마다 한 번 이상은 방문했던 것 같다. 설탕 같은 모래 해변과 에머럴드빛 투명한 바다, 깊jangdolbange.tistory.com예전에 태국 출장을 다닐 때 모든 공식.. 2024. 3. 24.
내가 읽은 쉬운 시 93 - 신경림의「정릉동 동방주택에서 길음시장까지」 정릉동 동방주택에서 길음시장까지, 이것이 어머니가 서른해 동안 서울 살면서 오간 길이다. 약방에 들러 소화제를 사고 떡집을 지나다가 잠깐 다리쉼을 하고 동향인 언덕바지 방앗간 주인과 고향 소식을 주고받다가, 마지막엔 동태만을 파는 좌판 할머니한테 들른다. 그이 아들은 어머니의 손자와 친구여서 둘은 서로 아들 자랑 손자 자랑도 하고 험담도 하고 그러다보면 한나절이 가고, 동태 두어마리 사들고 갔던 길을 되짚어 돌아오면 어머니의 하루는 저물었다. 강남에 사는 딸과 아들한테 한번 가는 일이 없었다. 정릉동 동방주택에서 길음시장까지 오가면서도 만나는 사람이 너무 많고 듣고 보는 일이 이렇게 많은데 더 멀리 갈 일이 무엇이냐는 것일 텐데. 그 길보다 백배 천배는 더 먼, 어머니는 돌아가셔서, 그 고향 뒷산에 가서.. 2019. 3. 30.
쏘이 랑수안 2007 (2007) 2017. 10. 17.
방콕 SUVARNABHUMI 신공항(2006) 2006년 12월의 스완나품 SUVARNABHUMI 신 공항. 같은 해 9월15일 개항하였으므로 '따끈따끈한' 모습이다. SUVARNABHUMI 를 '수바르나부미' 혹은 '수와르나부미'로 불렀더니 태국인이 웃었다. *수완나품 공항의 새벽. *위 사진 : 면세점 구역의 조형물. 타이항공 라운지의 위치를 물었더니 사람마다 가리키는 방향이 틀려서 한참을 헤맸다. 나중에 알고보니 라운지가 세 곳이나 있다고 한다. 2017. 10. 15.
방콕의 차이나타운 방콕에서도 가장 혼잡한 지역이이라고 한다. 그런들 어떠랴. 사람 사는 열기는 늘 어떤 의미가 되지 않던가. 2017. 10. 11.
방콕의 식당 몇 곳 대부분 인터넷에서 잘 알려진 방콕의 맛집들일 것이다. 인터넷을 피해갈 수 있는 오직 나만 아는 '숨은 맛집'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여행기에서 언급하지 않은 곳으로 사진을 위주로 정리를 해본다. 어떤 식당의 음식은, 혹은 종업원의 서비스는 기대에 못 미쳤던 곳도 있다. 지금은 없어진 곳도 있는지 모르겠다. 시간이 지나니 그 어느 곳이나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으로 동일해진다. 왜 아니겠는가. 그곳이 방콕인데. 아내와 딸아이가 함께 했던 장소인데. 1. KUANG SEAFOOD 지하철 HUAYKWANG역 에머럴드 호텔 맞은 편의 KUANG SEAFOOD. 오래 전 내게 꽝씨푸드를 처음 소개한 방콕의 한국인 지인은 자신만의 '비밀병기'라며 여행객들에게 알려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나 그의 바램이 허.. 2017. 10. 5.
지난 여행기 - 2006방콕·푸켓6 시밀란은 파도가 잔잔해지는 11월말에서 5월초까지만 방문이 가능하다. 2월이 가장 좋다고 한다. 시밀란섬은 푸켓 북쪽 카오락 선착장에서 출발하여 스피드보트로 한 시간 정도 가야한다. 배를 타러 가는 육로 이동시간도 만만찮기에 까따비치에선 새벽에 일어나 픽업 버스를 기다려야 했다. *위 사진 : 새벽의 숙소와 카오락 선착장의 모습 푸켓의 어느 당일 여행지보다 먼 곳이지만 시밀란의 설탕 같은 해변과 바다의 투명한 푸른빛은 그런 수고로움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되었다. *위 사진 : 시밀란섬 시밀란에서 돌아온 저녁 이탈리안 식당 카파니냐 CAPANNINA에서 식사를 했다. 시원하게 열린 공간의 식당에서 시밀란 이야기를 나누며 우리는 여운을 이어갔다. 2017. 9. 30.
지난 여행기 - 2006방콕·푸켓5 1. 슈가팜 이번 푸켓여행은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는 시간보다 돌아다니는 시간이 많다. 이제까지의 숙소보다 약간 등급이 떨어지는 슈가팜을 숙소로 잡은 이유는 그 때문이다. 아침에 나갔다가 저녁에 들어오는, 그야말로 잠자리 용도로만 활용할 터라 굳이 숙소의 시설에 의미를 둘 필요가 없었다. 슈가팜은 까다비치에 최근에 개장한 '따끈따끈한' 숙소이다. 무엇보다 발랄한 색상이 튀어보였지만 어떨 땐 그것이 지나쳐 약간의 저렴한 티가 나기도 했다. 옹색한 자투리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만든 숙소라 좀 답답해 보이기도 하고 세부적으로는 거친 마무리가 눈에 뜨기도 하였다. 하지만 이곳에 우리가 거는 유일한 기대 - 숙면을 방해 할 정도는 아니었다. 게다가 개장 기념의 프로모션 가격으로 묵을 수 있었으니 감사할 따름이었다.. 2017. 9. 30.
지난 여행기 - 2004치앙마이(끝) FOUR SEASON RESORT PATRICIA SCHULTZ 라는 이름의 서양인이 지은 “1000 PLACES TO SEE BEFORE YOU DIE" 라는 책에는 CHIANGMAI의 REGENT RESORT를 그 한 곳으로 꼽았다. 알아봤더니 올해 1월부터 FOUR SEASON RESORT로 바뀌어 있었다. 요즈음 발리나 푸켓 등의 유명 휴양지에 세련된 리조트들이 워낙 많이 들어서서 파격적으로 새로운 느낌을 주지는 않았으나 치앙마이 외곽의 산 속에 자리잡아 자연 속에 묻힌 듯한 리조트에는 평화롭고 아늑한 기운이 흘렀다. 능력만 된다면 사나흘 묵어보고 싶은 곳이었다. 깐똑 KAN TOK 디너쇼 동그란 상에 차려 나오는 음식을 깐똑 KANTOK 이라고 하는 모양이다. 식사를 하며 태국북부지방의 춤공연을.. 2017. 9.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