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테러1 내가 읽은 쉬운 시 35 - 코란의「첫 장(THE OPENING)」 위 사진은 터어키의 한 사진가가 작년 12월 시리아 난민촌에서 찍은 사진이다. 사진가는 당시 망원렌즈로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네살 먹은 소녀 후디아(HUDEA)는 카메라를 총으로 오해하고 겁에 질려 두 손을 든 것이라고 한다. 최근 프랑스에서 충격적인 테러가 일어났다. 극장과 카페와 음식점이 부서지고 깨졌다. 그리고 그곳에서 쇼를 구경하고 차를 마시고 친구와 가족과 이야기와 음식을 나누던 사람들이 오직 그 순간 그 자리에 있었다는 '우연'만으로 처참하게 살해 되었다. 살벌한 시기에 프랑스로 출장을 가야하는 한 친구는 뭐 별일이야 있겠냐면서도 왠지 썩 내키지 않는 기분을 숨기지 않았다. 사진 속 어린 소녀를 경악시켰던 것과 같은 공포가 우리네 동네 가까운 골목 어귀까지 다가와 서성거리고 있는 것이다. 영.. 2015. 11.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