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자연대1 제주행2 - 작아지는 섭지코지 작아지는 섭지코지 ================= 밤새 바람이 드세게 불었다. 바람소리만으론 태풍이 지나가는 것 같았다. 제주에서는 바람 또한 빼놓을 수 없는 풍경이라지만 비까지 몰아치니 계획했던 다랑쉬오름은 포기를 해야 했다. 올레길을 걷는 것도 적절한 방법이 아니었다. 바람을 따라 비가 우산 밑으로 들어오는 터라 장시간 걷는 것이 불가능해 보였다. *위 사진 : 비바람이 몰아친 덕에 일정 조정이 불가피했다. 대안으로 김영갑갤러리와 이중섭미술관을 목표로 잡았다. 가는 길에 잠시 신양리에 있는 섭지코지에 들려보았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언덕으로 오르는 동안에 바람은 여전했지만 다행히 비가 멈추어 주었다. *위 사진 : 협자연대 앞에 선 딸아이 섭지코지는 ‘좁은땅’이라는 뜻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언덕 끝.. 2012. 5.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