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곶1 제주 함덕 9 오늘부터 아침에 숙소에서 가까운 올레길을 조금씩 걷기로 했다. 버스를 타고 6개 정거장을 이동하여 조천만세동산에서부터 올레길 19코스를 시작했다. 접근성과 난이도를 보아가며 수월한 곳은 아내와도 걸을 생각이다. 오늘은 만세동산에서 함덕해수욕장까지 대략 7km를 걸었다. 제주항일기념관을 벗어나자 제주의 전형적인 돌담밭이 나온다. 돌담에 둘러싸인 무덤도 있다. 제주에선 삶도 죽음도 돌담 속인 것 같다. 바닷가 불턱도 돌담을 쌓아 만든다. 불턱은 해녀들이 옷을 갈아입고 바다로 들어갈 분비를 하는 곳이며 작업 중 휴식을 하는 장소이다. 이곳에서 물질에 대한 지식, 요령, 어장의 위치 파악 등 물질에 필요한 정보와 기술을 전수받는 공간이다. 아래 사진 속 불턱은 신흥리에 있는 고남불턱이다. 현재는 해안마을마다 현.. 2022. 10.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