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물샘1 발밤발밤2 -구례, 늦가을(끝) 아침에 일어나 숙소인 쌍산재를 산책했다. 쌍산재는 관리동 포함 7채가 들어선 한옥집이다. 현 운영자의 고조부 되시는 분의 호(쌍산)를 따서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대문에 들어서면 비탈이라 오밀조밀한 느낌이 들지만 계단길을 통해 대숲을 지나면 평지가 넉넉하게 펼쳐진다. 한옥이다 보니 아파트와 같은 완벽한 보온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겨울철의 약점을 제외하곤 묵어갈만 한 곳이었다. 쌍산재 대문 바로 옆에 "전국 최상의 물"이 나온다는 당물샘이 있다. 혹독한 가뭄이나 장마에도 늘 일정한 수량을 유지하는 당물샘의 물은 한 달 넘게 독에 담아 두어도 물때가 끼지 않는다고 한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한때 당물샘이 있는 상사 마을은 전국에서도 손 꼽히는 장수 마을이었다. 70객은 장년이고 환갑노인은 청년 취급을 받.. 2014. 12.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