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릉이1 내가 읽은 쉬운 시 147 - 김기택의「자전거 타는 사람 」 타요버스를 비롯한 자동차와 티라노사우르스 같은 공룡, 그리고 여름철 물놀이를 거쳐 요즈음 나의 절친 손자가 제일 좋아하는 놀이는 단연 자전거 타기이다. 여전히 그네나 미끄럼틀, 흔들그물도 좋아하지만 자전거를 타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주변 아파트나 공원까지 활동범위를 넓혀 일종의 '놀이터 호핑 HOPPING'에 더 큰 매력을 느끼는 것 같다. 조금씩 다른 구조의 놀이터나 공원을 찾아 제법 먼 길을 가는 것도 개의치 않는다. 그런 날이면 평소와는 달리 대개 초저녁에 곯아떨어지곤 한다. 친구가 자전거를 타면 나는 마치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때 김정은을 호위하던 북측 경호원처럼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친구의 옆을 긴장해서 쫓아다녀야 한다. 느닷없이 방향을 바꾸어 차도로 향하는 위험한 장난을 즐기기 때문이다. 친구의 자.. 2019. 10.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