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을 끓이며1 12월의 식탁 12월에 아내의 생일이 있었다. 요리책 레시피를 따라 나로서는 새로운 음식을 만들어 보았다. 오래간만에 와인도 곁들였다. 아내와 둘이서 송년회도 했다. 코로나 상황이라 딸아이가 주문해 준 과메기로 상차림을 했다. 여러 사람들과 함께 하는 떠들석함 대신에 오붓함이 있었다. 특별한 날만이 아니라 평범한 날의 세 끼도 그랬다. 늘 내 옆자리에서 밥을 먹겠다는 손자의 등을 한 손으로 쓸어주며 식사를 했다. 음식의 맛에 분위기는 배경이 아니라 필수 요소이다. 2021. 1.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