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타일 워킹투어1 PCH를 따라 5. - 산타바바라 2. 아침 9시. 예약 시 약속했던 시간에 JOHN은 방으로 직접 음식을 날라 왔다. 우리는 방 바깥쪽에 자리를 마련했다. 따뜻한 접시에 담긴 따뜻하고 부드러운 빵, 그리고 딸기와 요구르트가 달콤한 샐러드와 신선한 주스. “아침에 맡는 냄새 속에는 행복이 있다”고 하던가. 산타바바라의, 화이트자스민의 아침에 아내와 내가 식사시간 내내 달콤한 향내를 맡을 수 있었던 것은 착각이 아니었을 것이다. 삶은 녹녹치 않은 것이지만 늘 주눅 들어 살 필요가 없는 것은 세상엔 여전히 행복해야할 이유기 많기 때문이다. 간단하면서도 정성이 스민 상차림만으로, 혹은 숙소의 정원으로 소리도 없이 가득 쏟아져내리며 꽃송이들을 활짝 피어나게 하는 아침햇살만으로도. 이 날은 ‘레드타일워킹투어’(RED TILE WALKING TOUR)를.. 2012. 4.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