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감자조림1 감자 수제비 지난 초복에 아내 덕분에 때아닌 과메기로 복달임을 했으니 중복엔 내가 뭔가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아내에게 물었다. "오늘 중복인데 당신 뭐 먹고 싶어? " 아내의 즉각적인 대답. "감자수제비!" 사실 아내가 좋아하는 부침 종류를 예상하고 물었는데 예상 밖의 대답이었다. 조금 어려운 과제라고 느껴졌다. 그래도 내친 걸음이었다. "감자수제비? 밀가루 수제비에 감자를 썰어넣는 거? 아니면 감자를 갈아서 수제비로 만들어 넣는 거?" "아무거나." 아직 레시피 없이 내가 만들 수 있는 음식은 몇 가지뿐이다. 요리책을 뒤져 보았다. 다행이 EBS "최고의 요리비결"이라는 책에 감자수제비 만드는 법이 있었다. '내가 수제비를 만든 적이 있었나?' 책을 펼치자 레시피 한쪽 구석에 "반죽의 점도를 고려할 것"이라는 메모.. 2017. 7.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