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화각1 지난 국토여행기 2 - 서울 성북동과 성북동 사람들(끝) 돈을 두고 ‘개같이 벌어서 정승같이 쓰라’는 말이 있다. 중년의 나이가 지나도록 나는 돈 벌기가 힘들다는 것만 알 뿐이지만 세상 돌아가는 것을 보니 ‘정승같이’ 쓰는 것을 힘들어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다. 권력자에게 좀더 가까이 서기 위해 부정한 선거 돈을 ‘차떼기’로 넘겨주고 핏줄에게 세금 없이 재산을 물려주기 위해 온갖 편법과 로비를 저지르는 회장님이나 이미 보통사람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재산을 갖고 있으면서도 더 많은 욕심을 채우기 위해 피를 나눈 형제끼리 재산 다툼의 법정을 위해 돈을 쓰는 재벌이 있는가 하면,철없는 아들의 주먹다툼에 어른스럽게 따끔한 가르침을 주기는커녕, 힘깨나 쓰는 장정들을 대거 동원하여 아들을 대신해 사적인 앙갚음을 하는데 돈을 아끼지 않는 ‘끈끈한 자식 사랑’의 회.. 2012. 7.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