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갑산1 음식 이야기 새해엔 잘 먹는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아프면 입맛부터 잃게 되는 법이니 잘 먹는다 것은 우선 육체적으로 건강하다는 뜻이겠다. 걱정이 많아도 화가 나도 밥맛이 없어진다. 따라서 잘 먹는다는 배경에는 정신적 편안함도 있겠다. 또 지독히 싫은 사람에 대해서 우리는 흔히 '밥맛 없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이럴 경우 잘 먹는다는 것은 주변에 '밥맛 없게 만드는' 사람들이 없다는, 주위 사람들과 관계가 건강하다는 의미도 되겠다. 아무튼 잘 먹는 일이야 말로 행복의 근원이자 증거이다. 구태의연한(?) "복많이 받으시라"보다 "잘 먹고 잘 살자!"로 새해 덕담을 바꿔보는 것도 좋겠다. 사람이 먹는 음식 중에 내가 못 먹는 음식이 있을까 생각해 봤다. 아직까진 없는 것 같다. ''걸구'형(形)의 내 입맛은 장돌뱅이로.. 2017. 1.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