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래섬 유채꽃1 '지금 여기'를 위하여 부부 동반으로 친구들과 만났다. 징글징글한 코로나 때문에 2년 6개월 만이다. 코로나 팬데믹에도 이런저런 일을 하며 나름 즐거웠지만 가깝게 지내온 사람을 만나지 못하고 가고 싶은 곳을 마음대로 갈 수 없는 아쉬움은 대체할 수 있는 게 없었다. (*이전 글 참조 : " 쓸모없어 소중한 " ) 지하철 9호선 신반포역에서 만나 서래섬으로 향했다. 십여 분 정도 걸으니 듣던 대로 유채꽃이 만발해 있었다. 늦봄의 날씨는 화창했고 부드러운 바람은 병아리 떼 같은 유채꽃을 흔들곤 파란 강물 위를 쓸며 지나갔다. 5월 중순의 유채꽃은 나로서는 좀 의외였다. 유채꽃은 제주의 봄을 알리는 꽃으로 뉴스에 자주 보도되어 나는 유채꽃은 4월이면 다 피고 지는 꽃으로 막연히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 여기' 둔치를.. 2022. 5.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