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워터리버트레일1 샌디에고 걷기 풍요로운 생활을 위하여 “영조가 치매에 걸렸더군.” 식사 도중에 누군가 뜬금없는 말을 꺼냈다. 밥숟가락을 떠올리다가 나는 ‘무슨 소린가?’ 하여 의아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는데 다른 누군가 별 일 아니라는 투로 더욱 황당한 대꾸를 했다. “치매 걸린 지가 언젠데? 아마 한 달은 됐을 건데.” “웬 영조?????......?” 나는 물음을 던졌지만 대답이 나오기 전에 또 다른 사람의 말이 이어지면서 식탁의 관심이 그쪽으로 쏠렸다. “영조, 어제 저녁에 죽었어. 이 사람들아.” 그들은 연속극 「이산」을 말하고 있는 것이었다. 이야기의 혼선은 한국의 정규방송보다 한달 쯤 늦은 위성 텔레비전으로 연속극을 보는 사람과 대여점에서 비디오를 빌려보는 사람, 그리고 인터넷에서 다운을 받아보는 사람들 간에 시차가 반영되.. 2012. 4.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