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양조장1 내가 읽은 쉬운 시 140 - 천상병의 「술」 충남 당진시 신평면에 있는 신평양조장에 다녀왔다. 신평양조장은 1933년 이래 3대째 막걸리를 빚어온 명가이다. 창업주의 뒤를 이어 김용세 옹이 양조장을 지켜왔고 지금은 그의 아들 김동교씨가 물려받아 함께 꾸려가는 것 같다. 2009년에는 청와대 공식 만찬 막걸리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오랫동안 한 가지 일에 매진해온 사람들의 의미있는 노력에대한 당연한 사회적 반향이겠다. 술을 처음 입에 대본 것이 언제였던가? 동네 술도가에서 아버지 심부름으로 술을 받아오다 골목 어귀에서 한두 모금 스릴있게 마신 것이 처음인가? 아니면 모내기나 벼베기 때 떠들석한 잔치 분위기가 좋아 새참을 따라갔다가 동네 어른들이 장난삼아 건네주는 술을 못 이기는 척 받아마신 게 처음인가? 그것도 아니면 명절 때 술을 거르는 어머니를 졸.. 2019. 9.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