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자락길1 발밤발밤40 - 안산자락길과 북한산 둘레길 추석 뒤 이틀 동안 안산자락길과 북한산 둘레길(도봉옛길과 방학동길)을 걸었다. 거친 숨을 몰아쉬며 산 정상을 향해 걷는 산행도 좋지만 산자락을 완만하게 휘감는 편안한 둘레길은 또 다른 즐거움과 매력이 있다. 오래간만에 걸어보는 숲길이었다. 게다가 날씨도 더 없이 좋았다. 맑은 공기는 먼곳까지 시야를 틔워주었다. 매 계절 이렇게 미세먼지 없는 날을 만들려면 우리가 무엇을 해야하는지······. 아래 인용한 시인의 글처럼 거창한 의미를 새기며 걸은 것은 아니지만 걷고 난 뒤에 읽어보는 '걷기 예찬'엔 고개가 끄덕여진다. 10월에 시간이 나서 걷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내서 걸어보기로 아내와 다짐을 해보았다. 걷기는 외부 동력을 이용하지 않는 여행이고, 존재의 약동이며, 존재의 광합성 운동이다. 걷는 동안 마음.. 2018. 9.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