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고개성지1 발밤발밤15 - 용산 일대 복음서는 예수의 마지막 순간에 예수의 좌우에 또 다른 사람들이 있었음을 알려준다. 마태오는 그들을 강도들이라 했지만 다른 복음서에는 그들의 이름이나 정체성에 대한 언급이 없다.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예수처럼 그들도 정치범이었을 거라는 추측만 있다. 십자가에 매달려 죽음을 앞둔 같은 처치이면서도 그들은 예수에 대해 비아냥거리고 모욕을 주었다고 복음서는 전한다. 루카복음서는 좀 더 자세하다. 둘 중의 하나가 예수에게 건넨 말을 기록한 것이다. "당신은 메시아가 아니시오? 당신 자신과 우리를 구원해 보시오." 김동리는 그의 소설 『사반의 십자가』에서 이 부분을 소설가다운 상상력으로 재구성했다. 소설 속에서 예수에게 말을 건넨 사람의 이름은 사반이었다. 그는 로마제국에 폭력으로 저항한 혈맹단(血盟團)이라는비밀결.. 2016. 6.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