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1 '그놈'이 왔다 토요일 저녁, 아내는 산책을 하는 중 평소의 반도 안 걸었는데 힘들어했다. 아픈 허리 때문일 것으로 생각하고 곧바로 집으로 돌아왔다. 하룻밤을 자고난 뒤에는 열이 나고 목이 간지럽다고 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점점 심해졌다. 감기약과 해열제를 먹고 혹시나 해서 자가 진단 키트로 코로나 검사를 해보았다. 두 번이나 음성이 나왔다. 그런데 오늘 아침 병원에 가서 다시 검사를 받으니 결과는 기여코 '그놈'이 온 것이었다. 3년 동안 용케 피해 다녔는데······. 아내에게 2022년은 문자 그대로 '다사다난'이다. 허리 사고에 이은 코로나까지. 아내는 허리 때문에 외출도 최대한 자제하고 위생수칙도 철저히 지켰는데도 '그놈'이 찾아왔다고 억울해했다. 그러면서 증상 발현은 자신이 먼저지만 코로나를 옮겨온 범.. 2022. 12.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