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치기1 전 부쳐 먹은 경칩 불과 일주일 전에 함박눈이 앞을 볼 수 없도록 '억수로' 퍼부었는데 오늘은 번개와 천둥까지 동반하여 비가 내립니다. 게다가 개구리가 눈을 뜨고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경칩(驚蟄)이네요. 문을 열고 아내와 빗소리를 듣다가 전을 부쳐 먹었습니다. 비 오는 날은 아무래도 전이 어울리네요. 햇쑥이 나왔을라나요? 다음 주엔 통영의 봄음식인 도다리쑥국을 먹어봐야겠습니다. 먼 통영까지 가지 않더라도 서울에서도 맛 볼 수 있는 음식이거든요. 남해의 바람과 햇살이 키운 고운 쑥과 살이 통통 오른 봄도다리의 만남. 봄이 너무 짙어 쑥이 쇠기 전에만 맛볼 수 있는 담백한 맛. 기다려봅니다. 2016. 3.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