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쌀국수1 태국 맛 느껴보기 윗사람과 동행하는 출장은 힘들다. 해외 출장은, 더군다나 그가 음식에 까탈스러운 입맛의 소유자라면, 더욱 그렇다. 오직 한식만을 고집하는 극도로 입이 짧은 직장 상사가 있었다. 왜 그런지 비행기 기내식은 종류를 불문하고 먹지 않고 대신 과일이나 라면을 달래서 먹을 정도였다. 걸귀의 식성을 타고나 사람이 먹는 거라면 원효대사의 해골물도 개의치 않을 나로서는 그와 함께 하는 출장이 상하관계를 떠나서도 신경이 쓰이는 일이었다. 상대방은 현지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깨작거리는데 나 혼자서 왕성한 식욕을 보이기는 좀 '거시기'하지 않은가.한 번은 태국에서 현지 손님들과 골프를 친 후 클럽하우스에서 식사를 하게 되었다. 훌륭한 음식들이 나왔지만 '애석하게도' 태국식이었다. 그는 기본적으로 태국 음식에서 나는 향.. 2022. 3.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