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구식당1 잘 먹고 잘 살자 29 - 제주도 모슬포 "항구식당" 뭔가 자꾸 꼬이는 날이 있다. 바로 이 날이 그랬다. 원래는 한라산을 오르기로 한 날이었다. 그런데 아침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제주도에 오기 전의 날씨예보에 따르면 맑아야 하는 날이었다. 비오는 날의 장거리 산행은 망설여졌다, 괜찮다고 말은 하지만 아내의 몸 상태도 고려해야 했다. 결국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다. 대신에 한두 곳의 볼거리와 맛 좋은 식당, 분위기 좋은 카페 등을 다니며 하루를 보내기로 했다. 세 가지를 고려하여 동선을 짰다. 아침은 숙소 가까운 곳에서 먹고 점심은 안나식당이라는 곳을 잡았다. 돼지고기 육수에 불린 모자반을 넣어 만든, 제주토종음식인 몸국을 먹어보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네비게이션의 따라 대정읍의 안나식당을 찾아갔더니 식당의 주인장이 재료가 떨어져 할 수가 없다고 했다. .. 2013. 8.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