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KER CITY COFFEE1 브런치 그리고 샌디에고 8년 가까운 미국생활을 정리하고 돌아온지 만 일년이 되었다. 원래 나고 자란 곳으로의 귀환이고 거기에 열두달이나 지났으니 한국의 환경과 생활이 이제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출근길의 교통 혼잡과 미국과는 달리 '시어머니'들이 많은 복잡 구조의 직장, 퇴근길의 지글거리는 삼겹살과 소주 등등에도 이젠 익숙해졌다. 더불어 샌디에고의 기억은 이제 아득한 옛날처럼 일상에서 멀게 느껴진다. '내가 거기서 살았던 적이 있기나 한 것일까?' 그곳 지인들이 연락을 해올 때를 제외하곤 샌디에고를 생각하지 않고 지내는 날들이 많아진다. 그러나 아직 완벽하진 못하다. '샌디에고'는 여저저기서 가끔씩 튀어나온다. 맑고 푸른 하늘을 '샌디에고 하늘 같다'고 표현한다던가 요즈음처럼 일교차가 큰 날씨를 두고 '샌디에고 날씨네' 한다던.. 2015. 5.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