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C1 중국 상하이 출장 상해는 내가 제일 처음 가본 중국이다. 90년대 초반이었다. 앞선 출장 선배들의 무용담을(?) 통해서 당시에도 이미 중국은, 특히 경제특구벨트에 해당되는 해안도시들은 우리가 사는 자본주의 사회와 별로 다를 바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아직은 이영희 선생님의 저서 『전환시대의 논리』,『우상과이성』,『8억인과의 대화』등을 읽은 여운이 남아 있던 터라 "홍교국제공항(虹桥国际机场)"에 비행기가 미끄러져 내릴 때는 미지의 사회에서 헤쳐나가야 할 업무의 중압감 한편으로 제법 가슴이 두근거리는 설렘도 느껴보았다. 그 당시에 중국여행을 위해서는 출발 전 외무부에서 "특정국가여행"이라는 허가 직인을 여권에 받아야 했고, 속성 비자를 받기 위해 멀리 홍콩을 경유하며 하루를 지내야 했던 만큼 중국이라는 '금단의.. 2016. 3.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