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ION TRAILS REGIONAL PARK1 샌디에고 걷기 22 - MISSION TRAILS REGIONAL PARK 의도적으로 산쪽에 있는 트레일을 택했다. 지난 서너 달동안 주로 호수 주변을 걸었기 때문이다. 산쪽으로 길이 휘어지기 전까지 50분 정도는 포장도로였다. 길의 반쪽은 차가 다니는 길이었지만 차의 통행이 많지는 않았다. 도로변 곳곳에 차량들이 서너 대씩 주차해 있었는데, 암벽등반을 위해 이곳을 찾은 사람들의 것이었다. 우뚝 솟은 절벽을 스파이더맨처럼 달라 붙어 오르는 사람들의 모습이 작게 보였다. 언젠가 태국 끄라비에서 나도 난이도 초보의 절벽 오르기를 해 본 적이 있다. 시간이 나면 한번 본격적으로 배워보리라 다짐했지만 그 이후로 인공암벽조차 타 본 적이 없다. 불교에서는 무엇인가를 이루어 지금과는 다른 나를 만들려는 마음도 경계해야할 욕심으로 규정한다고 했다. 지금 그대로의 나를 제대로 바라보고 사랑하.. 2012. 6.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