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land fox1 CHANNEL ISLAND NATIONAL PARK2 - SANTA CRUZ섬(끝) 아나파카섬에서 돌아와 항구에서 가까운 중급 숙소에 묵었다. 미리 저녁을 먹고 들어와 체크인 한 뒤에 더 이상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 대신에 수영장이 내려다보이는 베란다에 앉아 아내와 맥주를 마셨다. 천천히 날이 저물었고 저녁 안개가 몰려왔다. 안개는 다시 내일 아침까지 머물 것이다. 산타크루즈로 가는 배는 아나카파와는 달리 VENTURA항에서 출발했다. 숙소에서 차로 10분 정도의 거리에 있는 항구였다. 서둘 필요가 없었다. 승객들은 어제의 아나카파행보다 훨씬 많았다. 배의 규모도 컸다. 우리는 어제처럼 배의 상단에 자리를 잡았다. 예상했던 대로 안개는 짙었고 체감온도는 어제보다 낮았다. 파도가 조금 높았다. 배가 움직이면서 멀미를 하는 사람들이 더러 눈에 띄었다. 어제와는 조금 다른 경로의 뱃길이었지만.. 2012. 5.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