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은 하늘과 땅을, 바다와 그 안의 모든 것을 만드신 분이시다.
영원히 신의를 지키시고 억눌린 이들에게 올바른 일을 하시며 굶주린 이들에게 빵을 주시는 분이시다.
주님께서는 붙잡힌 이들을 풀어 주시고
주님께서는 눈먼 이들의 눈을 열어주시며
주님께서는 꺾인 이들을 일으켜 세우신다.
주님께서는 의인을 사랑하시고
주님께서는 이방인들을 보호하시며 고아와 과부들을 돌보신다. 그러나 악인들의 길은 꺾어 버리신다.
주님께서는 영원히 다스리신다.
- 「시편」, 146장 중에서 -
냉담자인 나도 간절히 기도를 하게 만드는 시절이다.
그러나 나의 어설픈 기도만으론 부족하다.
'그날'이 오기까지 당분간 토요일 오후는 광장으로 갈 것이다.
'서로를 지키고 세상을 바꾸기' 위해 작은 머릿수 하나 더하러.
그게 너무 거창한 말이면 모르는 이들로부터 위로를 받고 또 주러.
한 사람이 배를 타고 가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돌풍이 불어 배가 뒤집혔다.
그는 신을 부르며 살아나게 해 주시면 내가 가진 전 재산을 바치겠다고 절절한 기도를 했다.
그러자 옆에서 해변을 향해 헤엄치던 동료가 소리쳤다.
"모든 것을 신에게만 맡기지 말고 두 팔을 써서 헤엄을 쳐라."
이솝 우화에 나오는 이야기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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