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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사진/한국

강원도 횡성의 세가지 맛

by 장돌뱅이. 2012. 10. 17.

1890년 강원도에서 첫 번째로 지어진 풍수원성당은 안팎이 모두 깔끔하다.
미사가 없는 날은 조용하고 한적하여 사색을 곁들인 가벼운 산책에 좋은 곳이다.

 

 

성당 산책 후에는 횡성의  세 가지 맛을 찾아 보는 것도 좋다.
바로 강림면의 순대와 안흥의 진빵,
그리고 횡성축협에서 먹는 횡성한우의 맛이다.

 

집에서 직접 기른 재료를 사용하여 음식을 만들어낸다는
강림순대에서 먹었던 순대국은 구수했다.
아내는 충청도에서 먹었던 병천순대를 한 수 우위로 꼽았지만
내겐 강림의 순대와 순대국도 좋았다.
(전화번호 : 033-342-7148) 

 

 

 

안흥진빵은 전국구 음식이 된지 오래다.
오고가는 길에 횡성을 지날 때마다 들려
한 박스씩 사와선 가끔씩 아이들처럼 즐겁게 먹곤했다.
알맞게 부푼 하얀 빵 속에 너무 달지 않은 팥맛.
(전화번호:033-342-4460)

 

 

횡성 한우는 이미 전국구 ‘명품’이다.
여러 매체를 통해 알려진 터라 새삼 맛에 대한 평가를
덧붙일 필요가 없다.
한마디로 최고의 한우이다.
부드러운 육질과 육즙.
(전화번호:033-343-0004)

*2006년에 쓴 글
*2010년 추가 : 횡성한우는 철저한 관리로 그 맛이 미국산과는 비교할 수 없이 뛰어나다. 
                     그런데 이번에 가보니 메뉴판에 "부시원더풀"이라는 등급이 최상품으로 되어 있었다.
                     이게 무어냐고 물으니 아펙정상회의때 미국 부시대통령이 먹어보고 "원더풀"이라고
                     해서 붙여졌다고 한다. 한우에 어울릴만한 좋은 다른 이름이 있을 법도 한데 하는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육질도 너무 부드러운 맛이 강조된 탓에 씹는 맛이
                     좀 부족해지지 않았는가 하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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