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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사진/터어키

우연한 터어키 여행21. - TOPKAPI 궁전 내 HAREM

by 장돌뱅이. 2005. 4. 12.

터어키는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접점에 있다.
서양의 한 끝이자 동양의 한 끝이라는 터어키의 지정학적 위치는 뒤집어 말하면 서양의 시작점이자 동양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터어키는 동서양의 다양한 문물이 흘러들어오고 또 흘러나가는 중심지이기도 했던 것이다.

13세기 이래 동서양에 걸친 오스만투르크의 대제국이 400여 년간 강성함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그런 왕성한 문화적 포용력이 바탕이 되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칠면조는 원래 중남미가 원산지이나 유럽에서는 터어키를 통해 전래 되었기 때문에
아예 이름이 터어키 TURKEY 로 되었을 정도라고 한다.

톱카피궁전은 1465년에 완공되어 그런 오스만투르크 제국의 번영을 상징하는 궁전이다.
5 KM의 성벽으로 둘려 싸인 이 궁전은 면적이 무려 700만 평방미터에 이른다고 한다.
세세한 설명은 나로서는 능력 밖의 일이다.
다만 모든 건물의 벽을 장식하는 타일의 색상과 디자인의 호사스러움 등을 통해
절정을 이루었던 그 옛날 오스만투르크 제국의 영광을 가늠해 볼 뿐이다.

TOPKAPI 궁전 내부의 HAREM은 왕과 그의 가족들의 사적인 주거 공간이다.
궁전의 다른 부분은 자유롭게 다닐 수 있으나 이곳은 우리나라의 창덕궁처럼 안내자를 따라 다녀야 한다.
따라서 TOKAPI 궁전에 가는 사람은 가능한 아침
일찍 가서 단체 관광객이 몰려오기 전 HAREM부터 보는 것이 좋겠다.


*HAREM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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