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공화국1 '겨울공화국'을 사는 상식과 윤리 손자들을 돌보는 사이사이 이런저런 연말 모임에 참가하느라 바쁜 연말.아내는 어제 부부동반 모임에 다녀와 손자저하들 음식을 만들어두고 미처 설거지도 못한 채 국회 앞 촛불집회에 다녀왔다. 돌아오는 지하철에서 아내가 말했다."힘들지만 어쩌겠어. 다녀와야 그나마 마음에 미안함이 조금 덜어지는데." "누구한테 대한 미안함인지는 나도 모르겠어. 그냥 있을 수 없는. 무엇이라도 해야 하는."나는 그것이 이 '겨울공화국'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상식이며 윤리라고 생각했다.아래 양성우의 시는 1977년 유신 독재의 서슬이 퍼렇던 유신 시절에 발표되었다. 2024년 12월 3일 밤 우리는 그 시절로, 아니 다시 1961년의 쿠데타 시절로 돌아간 돌아간 것이다. 하긴 그 이전부터 이미 그랬지만.여보게 우리들의 논과 밭이 눈.. 2024. 12.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