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상1 한 술만 더 먹어보자 28 밥은 '사통팔달'이다. 어느 단어와도 잘 어울린다.'이(런) 밥', '저(런) 밥' 하는 식으로 관형어를 앞에 붙여도, '밥은 맛있다'는 물론 '밥은 거룩하다', '밥은 치사하다'처럼 추상적인 서술어를 뒤에 붙여도 말이 된다.단어만 그런 것이 아니다. 실제로도 그렇다. 우리 밥상에 오르는 대부분의 반찬과 국은 개별적으로 존재하는 음식이 아니라 밥과의 조합을 전제로 만들어진다. 그래서 우리는 물리지 않고 매일 밥을 먹을 수 있다.다른 음식을 만들고 남은 자투리 채소나 명절 뒤끝의 나물등이 남아 있을 때 한 번에 정리를 하고 싶으면 밥과 함께 비벼서 먹는다. 여기에 고기를 볶거나 육회 상태로 넣기도 한다. 대개 고추장과 참기름, 참깨를 넣어 비빈다. 재료에 따라 고추장 대신 양념간장을 쓸 때도 있다.송송송.. 2025. 2.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