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키진성터1 오키나와5 - 정기관광버스 밤 사이 거센 비가 내렸다. 천둥소리를 들으며 잠결에도 이번 여행에서 렌트카와 게라마제도(慶良間諸島)의 도카시키(渡嘉敷)섬을 다녀오는 계획은 포기해야겠다고 최종적으로 마음 먹었다. 아침까지 비가 오락가락 하여 나하 시내에서 별다른 일정을 만들기도 힘든 상황이었다. 원래 염두에 두지 않았지만 오키나와 정기관광버스(okinawabus.com)를 이용한 북부투어는 그 대안으로 택하게 되었다. "내리세요. 0시00분까지 돌아오세요."라는 싱가폴 출신의 일본인 여성 가이드의 안내를 반복적으로 들으며 가장 '보편적인' 관광지를 돌아보는 가장 '규격화' 된 당일치기 여행 - 출발 장소는 나하 시청 인근의 정기관광버스 터미널이었다. 만자모(万座毛) 바닷가에 코끼리 닮은 바위가 있고 그 위는 만명이 앉을 수도 있다는 평.. 2018. 12.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