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10 뉴질랜드 여행1 미국 근무의 ‘특권’인 긴 연말 휴가를 이용해서 뉴질랜드를 다녀왔다. 딸아이는 회사에서 주어진 리후레쉬(REFRESH) 휴가를 미루어 일정을 맞추어 주었다. ‘노땅들과 하는 여행이라니...ㅠ.ㅠ!’ 하는 말로 부모와 의견 차이에 자못 개탄스러워 하면서도 딸아이는 자신만의 귀한 시간을 기꺼이 내준 것이다. 아내는 유스호스텔이란 이번 여행의 숙박 조건이 장돌뱅이의 쫀쫀함을 드러낸 증거라고 여행 내내 딸아이와 ‘연합전선’을 구축하여 나를 성토했다. 그러면서도 저녁 시간이면 맥주와 함께 즐거움으로 하루를 돌이켜보며 늘 그렇듯 곁에 있어 든든한 힘이 되어주었다. 그것이 결코 유스호스텔과 나의 결정에 대한 화해를(?) 의미한다는 뜻은 아니었지만.^^ 짧은 시간에 미국에서 한국으로 다시 뉴질랜드로 이어지는 긴 비행시.. 2013. 8. 16. 이전 1 2 다음